효자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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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만수 2021-05-10
효자동
강만수
화랑을 기웃거릴 때마다 빨강물감이 슬프다
아니 노랑이 우울하다
화폭 위에 찍어놓은
무당벌레 등처럼 고혹적인
쇼윈도 앞 멍하게 서 있는
여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
파랑색 원피스 물방울 무늬에 빠졌다
잠깐이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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